대시험시대
초중고 시절의 각종 시험들 중간고사, 기말고사, 반편성 배치고사, 연합고사, 쪽지시험 그리고 시험의 정점인 수학능력시험.
그렇게 초,중등교육을 마치면 해방인가 했더니 대학가니 각종 퀴즈에 과제들 ㅠㅠ
대학을 마치고 끝나나 했더니 토익에 기업들의 인적성시험, 진급시험 등등..
망할 ㅡ.ㅡ;;;;
이 많은 시험을 치르며 느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바로 아~~~주 비효율적이라는거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수능 수학점수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원리를 잘 깨치지 못하고 심지어 원리를 그냥 외운다.
언어영역을 잘 해도 비판적 사고라는것은 온데간데 없으며 글을 쓸줄도 모른다.
토익 점수가 높아도 영어회화는 젬병이라는것은 익히 모두가 알고 있고
토플 점수받고 유학을 가도 수업조차 제대로 못듣는 경우도 허다하다하니
더이상 말해봐야 뭐하겠는가.
본디 시험이라 함은 자신의 지식의 척도를 가늠하고 부족한 것을 보완함이 아니겠는가마는.
최소한 우리나라에선 시험의 본디 목적은 도망가고 점수라는 숫자만이 남은 듯 하다.
이 의미를 상실한 시험들의 정점이라 생각하는것이 바로 공무원 영어시험과 각 기업의 적성 시험이다.
그 중 적성시험은 주로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이루어 지며 인적성시험이라고 명명되며 인성과 적성 두가지로 보통 나뉘어 있다.
나도 취업할때 많이 쳤는데 항상 드는 의문은
각 기업은 나름대로 각자의 특징이 있기에
회사의 인재상도 다 다르고 필요한 능력도 다 다를진데
적성 검사는 왜 모든 회사가 다 똑같지?
하는것이다.
물론 개별문제와 그 난이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시험영역이나 유형은 모두 비슷하니
이 시험으로 자신의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찾는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기업 홈페이지의 인재상은 다 폼일 뿐
알고보면 모든 회사의 인재상이 동일다는 것인가?
물론 인성검사의 경우는 좀 다르긴하니 이것으로 차이가 나는것인지..
근데 가만히 보면 인성검사도 크게 몇가지로 종류가 있고 그 분류 안에서는 질문 유형이 거의 엇비슷 하다.
이 시험이 사람을 찾기보단 거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대부분 느끼고 있을테지만 어쨌든 회사입장에서는 좋은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회사 내부의 규정에 준한다 하며 기준도 비공개이니
설사 학벌이나 성적평점등으로 거른다고 해도 구직자들은 그저 인적성을 못봐서 떨어졌다 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학벌에도 붙는 사람이 있으니 기업들이 그러한 용도로 사용하는건 아닐것이다.
여튼 이걸 치기위해 구직자들은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투자한다. 책을 사야히고 별도의 공부를하며 시험치러 각 회사별로 다녀야 하니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냥 통합 인적성 검사를 쳐서 각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할때 그 점수를 기재하는 게 더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는 희안한 생각을 해본다.
물론 회사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 현실성은 없는 방법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