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USB를 잃어버린 후 당시 딱히 필요가 없어서 다시 사지는 않았는데, 이게 계륵 같아서 딱히 필요는 없지만 아쉬울때가 한번씩 생기게 되었다.

고심끝에 좀 편하게 살자는 생각에 USB를 하나 사기로 마음을 먹고 요즘은 어떤게 인기 있는지 알아보았다.


일단 쓰기 속도가 형편없는 TLC 형식의 메모리 제품은 처음부터 배재 하였는데 요즘엔 거의 대부분이 TLC라 어떤게 MLC인지 확인이 어려웠다.

망할 가격비교 사이트들과 제조사들은 USB의 이론적인 속도만 적어놓고 이게 MLC 인지 TLC 인지 적어놓지 않으니.. MLC제품 찾다가 세부 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잘 알수 있게 법으로 규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까지 미치게 되는데..

여튼 그렇게 찾아서 범위를 줄인게 잘만의 U3M MLC 제품과 이 제품이었다. 잘만껀 대놓고 MLC요 하고 적혀있는데 이건 그렇지가 않아 리뷰를 보니 TLC라는 말도 있고 MLC 라는 말도 있고. 어느 것이 맞는 것인가 고민하던 중 어떤 사람이 "내가 제조사에 물어보니 MLC라더라" 라는 글을 보고 믿어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바로 이 Sandisk Extreme Z80 USB3.0 64GB이다.


요렇게 생긴 놈이다.


사실 잘만것이 스펙상 속도는 좀 느리지만 숫자놀음이라 체감상 크게 느껴질 것 같지 않고, 외관은 잘만것이 좀 더 이쁜거 같고, 케이스가 알루미늄이라 그럴싸 하고, 결정적으로 몇 천원이 더 싸서(나 같은 서민은 몇 천원도 크니까) 그걸 살까 했는데, 뒷 부분이 잘 떨어진다는 리뷰를 보고 고민을 하다가 결정적으로 보증 문제 때문에 이놈으로 결정!!

이놈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증이 오랫동안 되니까.. ^^


여튼 그렇게 구입 후 테스트한 결과이다.



저 눈부신 쓰기 속도를 보라. 저가의 TLC 메모리 USB 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아름다운 숫자이다. 이로써 MLC 가 확실한 것 같다.

벤치마킹 프로그램으로 테스트 한 것이라 실제 생활에서는 이렇게 까진 나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벤치에서 이만큼 나오면 실제로도 잘 나오겠지뭐.

간만에 고민한 만큼 만족스런 결과를 내어주는 제품인 듯 하다.

다른 깜찍이 USB들에 비해 무식하게 크고 못 생긴건 사실 이지만 감수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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