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5. 12. 5. 21:40
오랜만에 서울에 갔다.
수도권이 아닌 타지방에 사는 나는
서울이란곳에 가는것이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연고도 없고 아는이도 없으니
용건이 끝나면 바로 내려와야 하니 더더욱 그렇다.
어린시절 KTX가 생기면서 반나절 생활권이 어쩌고 라며 뉴스에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반나절 생활권은 무슨..
부루주아가 아닌 나에게는 그림의 떡일뿐...

외지인이 느끼는 서울의 모습은
많이 바쁘다.
차도 바쁘고 사람도 바쁘고..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가는지
지하철에서도 인도에서도 차도에서도 열심히 달린다.
그리고 늘 모든곳이 북적인다.

그리고 상당히 불친절하다.
익숙하지 않기때문이겠지만
버스가 길 한가운데로 다녀서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이건 이제 좀 익숙하지만)
잘 못 나오면 같은 지하철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출구들
내릴때에도 반드시 찍어야 한다는 버스들.
나를 너무나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그 바쁨과 불친절함이 서울이 살아있는곳임을 느끼게 하는것이 아닐까.

오늘도 어김없이 버스 정류장 때문에 헤메이고..
(중앙차로에 갔더니 내가 타는 버스는 길가에 있었다 ㅡㅡ)
밀리는 도로에 버스시간을 놓칠까 마음졸이며.
수많은 지하철 출구에서 나갈길을 헤메이다
우째우째 다시 집으로 온다..
서울은 내게 너무 피곤한 곳이다...

그러니까 시험칠때 지방에도 시험장을 좀 배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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