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5일차]
2020. 4. 18. 23:26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언제 부터 내린건지는 모르겠다.
어제도 새벽에 잠이드는 바람에 좀 늦게 일어났는데
비가 오고 있었다.
평소엔 비가오면 마음이 좀 차분해 지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차분하기 보다는 좀 울적한 기분이다.
이럴땐 음악을 들으면 좀 기분이 나아지려나?
거북이 노래가 신나는데 좀 들으면 되려나 모르겠다.
오늘도 약간의 방청소와 함께 약간의 공부를 한다.
생각보다 머리에 글이 잘 안들어온다.
그동안 공부를 안한 탓인지 아니면 나이탓인지 잘 모르겠다.
뭐 둘 다겠지..
의자에 앉아 있는것도 책에 집중을 하는것도 생각보다 잘 안된다.
시간을 늘여야 하는데 몸이 안따라 주네.
공부도 안되고 비도오고
오늘은 운동을 나가는 대신 휴대폰을 든다.
유튜브 클립들을 보고 나면 시간이 생각보다 휙휙 지나가있다.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을때
휴대폰이 아니라 그냥 책을 들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뇌리를 스친다.
늘 지나고 나서 후회지. ㅎㅎ
마트를 간다.
오랜만에 간데다 요즘 뉴스에 코로나 거리두기도 느슨해 진것 같은 분위기에
사람이 많겠지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그래도 금요일은 사람이 꽤 있는 날에 속했는데..
꼭 필요한 것만 사서 빨리 나온다.
바디샤워는 맘에 드는게 없어서 일단은 있는걸로 좀 버텨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