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함께
2016. 3. 9. 23:16
그냥 일상을 끄적이는데 무슨 거창한 제목이 필요하랴.
한 동안 바빠서 블로그를 쳐다보지도 못했더니 2월에는 겨우 글 한개가 포스팅이 되었고
3월에는 오늘이 처음이다.
사실 바쁘다는건 핑계이고 뭐 아무런 끄적임이나 쓰면 글 하나 정도야 못썼겠냐마는
그래도 바빴다고 말할 것이다.
미생 초반에서 장그래가 바둑계를 떠나며
열심히 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것으로 생각하겠다고 한것처럼..
물론 나는 상황이 반대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느덧 3월이다. 꽃샘추위로 춥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봄이라는 둘레 안에서 추운것이고,
겨울처럼 춥지는 않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인 만큼 언덕배기에는 벌써 꽃봉오리가 보이고 있다.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 만물이 새록새록 그 생명의 빛을 내어보이고 있는데
정작 나의 모습은 그러한가?
지난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을 견디면 봄과 함께 나 또한 찬란하게 떠오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위 환경은 차디찬 겨울이 아직 지나가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은 반드시 오는것 처럼
비록 길어지고는 있지만 언젠간 나에게도 봄이 오겠지..
아.. 남극은 맨날 춥다고? 그래 그렇군..
하지만 아무리 1년내내 추운 남극이라도.
조금 덜 추운 때는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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