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20.05.10/28일차]

2020. 5. 11. 01:22

5월 5일 이후로 글을 안 올린 이유가

드디어 백수 탈출~~!!!!

 

이면 좋으련만 실상은

무기력증이다.

 

그저 집에만 틀어박혀 밖에도 나가지도 않고

비도 오고 운동도 안하고

방청소와 빨래도 미뤄놓은채로

무기력함에 누워있다 밥은 먹어야 하니 대충 때우고

그러기를 3일....

뭘 해야 할 지 길을 잃은것 같다.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겠다.

god의 '길' 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지금 하고 있는것이 맞는지

늘어가는 스트레스에

밤에 잠은 잘 안오고

그렇게 뒤척이다 지친 몸으로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든다.

그렇게 잠들었다 일어나면 오후

늦은 점심을 먹고 방에 쌓인 짐들을 보며

치워야지 하면서도 무기력함에 할 의욕이 들지 않는다.

머리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몸은 그냥 축 처져서 움직여 지지 않는다.

지친 나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핑계로,

하루종일 휴대폰으로 잼나는 영상과 글들만 찾아다닌다.

그 전에는 이런 증상이 보여도 뭔가 깨작깨작 다른걸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나를 놔버렸다.

음.. 우울증이라도 오려고 하는 것인가.

 

어릴적 자신감에 넘치던 나는 어디로 갔는가.

뭘 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던 나의 모습은

나의 젊음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지금도 늙은건 아니지만 20대의 그 자신감 충만하던 찬란한 모습은 아니니까..

주말이 되어 이렇게 있다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어서 그런지

그나마 마음이 좀 덜어지는 듯 하다.

 

뭔가 마음에 드는 생각은 많은데 말로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쩜 나의 게으름을 변명하기 위해 마음을 핑계대는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 게으르다 자책한들 더 나아질 것이 있겠는가.

그저 내일은 좀 더 부지런해지자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 밖에.

내일 부터는 일부러라도 밖에 나가서 햇볕을 좀 쬐야겠다.

운동할때만 말고, 하루 3번 정도는 나가서 햇볕을 쬐면 좀 괜찮아 지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그래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시간을 보내면 되는거다.

'- 일상끄적임 > 백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일기[20.05.20/38일차]  (0) 2020.05.21
백수일기[20.05.12/30일차]  (0) 2020.05.13
백수일기[20.05.04/22일차]  (0) 2020.05.05
백수일기[20.05.02/20일차]  (0) 2020.05.02
백수일기[20.05.01/19일차]  (0) 2020.05.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