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20.05.10/28일차]
5월 5일 이후로 글을 안 올린 이유가
드디어 백수 탈출~~!!!!
이면 좋으련만 실상은
무기력증이다.
그저 집에만 틀어박혀 밖에도 나가지도 않고
비도 오고 운동도 안하고
방청소와 빨래도 미뤄놓은채로
무기력함에 누워있다 밥은 먹어야 하니 대충 때우고
그러기를 3일....
뭘 해야 할 지 길을 잃은것 같다.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겠다.
god의 '길' 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지금 하고 있는것이 맞는지
늘어가는 스트레스에
밤에 잠은 잘 안오고
그렇게 뒤척이다 지친 몸으로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든다.
그렇게 잠들었다 일어나면 오후
늦은 점심을 먹고 방에 쌓인 짐들을 보며
치워야지 하면서도 무기력함에 할 의욕이 들지 않는다.
머리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몸은 그냥 축 처져서 움직여 지지 않는다.
지친 나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핑계로,
하루종일 휴대폰으로 잼나는 영상과 글들만 찾아다닌다.
그 전에는 이런 증상이 보여도 뭔가 깨작깨작 다른걸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나를 놔버렸다.
음.. 우울증이라도 오려고 하는 것인가.
어릴적 자신감에 넘치던 나는 어디로 갔는가.
뭘 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던 나의 모습은
나의 젊음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지금도 늙은건 아니지만 20대의 그 자신감 충만하던 찬란한 모습은 아니니까..
주말이 되어 이렇게 있다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어서 그런지
그나마 마음이 좀 덜어지는 듯 하다.
뭔가 마음에 드는 생각은 많은데 말로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쩜 나의 게으름을 변명하기 위해 마음을 핑계대는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 게으르다 자책한들 더 나아질 것이 있겠는가.
그저 내일은 좀 더 부지런해지자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 밖에.
내일 부터는 일부러라도 밖에 나가서 햇볕을 좀 쬐야겠다.
운동할때만 말고, 하루 3번 정도는 나가서 햇볕을 쬐면 좀 괜찮아 지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그래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시간을 보내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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