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20.05.12/30일차]

2020. 5. 13. 01:36

한달이 지났다.

오늘은 무기력증을 조금은 타파한 듯 하다.

미루어 놓았던 방 정리를 하긴 했는데......

아직 완료가 덜 되어 방구석이 더욱 어지러워졌다. 발디딜 틈이 없다. ㅡ.ㅡ;;

그냥 막 하면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버릴거 남길거 나누고

남길거는 다시 종류별로 분류하고 하는것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다가 그냥 막 다 버려버릴까 하는 충동이 자꾸만 난다...

정리함이 없어서 일단은 되는대로 종이 박스에 담아놓았다.

일단 다 모아보고 어떤 사이즈의 종류함을 살지 결정해야겠다.

방 정리는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ㅎㅎ

 

재난지원금 신청을 했다.

그나마 한줄기 빛이다. 코로나로 힘든데 그때문에 숨쉴수 있는 한줄기 빛이 비추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3번만에 아주 간단하게 신청이 끝났다. ㅎㅎ

 

간만에 마트에 갔더니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주말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덴탈 마스크가 있길래 봤더니 그냥 덴탈 모양의 부직포 마스크다. 그게 그거인가??

여튼 사려고 봤는데 중국산이라 고민하다 그냥 놔뒀다.

중국건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

과일과 반찬거리를 조금 사서 나왔다.

 

운동을 안한지 1주일이 넘었다. 곧 2주가 되겠지.

계단 오르내리는것도 평행봉도 다시 처음처럼 힘들어지겠지.

운동을 다시하되 양을 좀 더 늘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회사다닐때는 그래도 움직였는데.

집에있으니 운동하는 한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 있거나 방에 누워있거나 하니 다리에 힘이 쭉쭉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다.

나름 한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2주 안했다고 다리힘이 빠지는거 보니 운동량이 적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인터넷서 다른 사람들 하는거 보니 내가하는건 얼마 되지도 않는것 같다.

집에서 스쿼트랑 팔굽혀펴기 정도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1차 시험이 취소되었던 기사시험도 오늘 새로 신청을 했다.

지난번 보다 시험장이 집에서 가까운 곳이 남아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ㅎㅎ

시험도 새로 신청했으니 좀 더 부지런해 져야한다.

이번주 목표는 게으름과 무기력증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일단 그 시작으로 빨리 방정리를 끝내야 할 것 같다.

이불빨래도 해야하는데...

지난주를 그냥 버린게 너무 후회가 되는구나... ㅜㅜ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 만큼 터지지 않고 빨리 수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망할 클러버들.. 그걸 못참고 말이다.

지 혼자 걸리는게 아니라 자기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하나 보다.

어디서 봤는데 코로나 사망자가 2-30대에 집중되었다면

부모님들은 최대한 외출 안할거라는 글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이기적이고 무식한 놈들 같으니라고.

춤천지라고 하던데 이름을 참 찰떡같이 지은 듯 하다.

 

거리에 보니 퇴근시간에 맞춰 학원 차들이 보인다.

거의 석달동안 못봤던거 같은데.

이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려는 모양이다.

망할 이태원 춤천지들만 아이었어도 좀 더 빨리 일상이 돌아왔을텐데

조금 더 미뤄지게 생겼네.

학생들은 대학을 위한 공부를 해야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 일상끄적임 > 백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일기[20.05.23/41일차]  (0) 2020.05.24
백수일기[20.05.20/38일차]  (0) 2020.05.21
백수일기[20.05.10/28일차]  (0) 2020.05.11
백수일기[20.05.04/22일차]  (0) 2020.05.05
백수일기[20.05.02/20일차]  (0) 2020.05.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