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13일차]

2020. 4. 26. 01:43

이젠 앞에 글을 보지 않으면 몇일째인지 기억이 안난다.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계산이 잘 안되는거 보면 그만큼 많이 된 듯하다.

조금씩 조바심과 걱정들이 생기는 듯 하다.

당장 다음달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부터 고민되니까.

현실은 현실일 뿐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

 

이렇게 하면 될까 저렇게 하면될까..

고민을 해본다.

누군가는 그냥 일단 해보라고 하지만

일단 해보고 안되면 돌아가기에는 시간도 촉박하고 여유도 없는 나이가 된 것 같다.

지금의 내가 20대를 돌아보며

'좀 돌아가도 될 법 했는데..'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먼 훗날에 다시 이때를 생각하면서

'그 땐 좀 돌아가도 될 나이였었는데...' 라고 생각이 들까?

지금 맘으로는 빨리 옳은길을 찾는것이 급선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초조해 지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날이 참 맑았다.

4월의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내미니

몸과 함께 마음도 따듯해 지는 느낌이다.

이러다 곧 여름이 올것만 같다.

주말이라 운동은 하지 않았다.

피곤함이 몰려와서 낮잠을 좀 잤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피곤하다. ㅎㅎ

아주 예전에 보았던 묘진전 이라는 웹툰을 다시 보았다.

앞부분만 무료고 뒤는 유료인데 3일에 한개씩 무료로 풀린다.

3일씩 기다려야 하나 고민이 된다. ㅎㅎ

'놀면뭐하니' 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았다.

오랜만에 아무생각없이 웃을 수 있었다.

 

내일은 미뤄놨던 방정리를 좀 해야겠다.

다음주에 긴 연휴가 있으니 그 전에 다 마쳐놓아야겠다.

봄맞이 이불빨래도 좀 해야겠다.

근데 과연 다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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