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4일차]

2020. 4. 17. 01:54

오늘은 일찍 일어나려고 했지만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보느라 잠들때 이미 포기..

이렇게 된거 안자고 버텨볼까 했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다.

결국 아침이 다 되어서야 잠이들고 해가 중천에 떳을때 일어났다.

어제는 책상을 치웠으니 오늘은 방구석을 치워야겠다. 생각했으나

이틀동안 쌓아놓은 설걷이 부터 해야겠구나.

 

선거 결과를 보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으려고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접속을 해 보았다.

인터넷을 하는 시간은 내 생각보다 한 세배는 빨리 가는듯 하다.

얼마 하지 않았다 생각하는데 두시간 세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오랜만에 친한 형에게 전화가 와서 한동안 수다를 떨었다.

나 말고는 다 잘사는 것 같다. ^^

 

전화를 끊고 집에 있으면 계속 휴대폰만 만지작 거릴 것 같아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 사람이 많다.

야외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도 안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정부에서는 아직은 좀 더 조심하라고 하는데

봄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코로나도 점점 무뎌져 가는것 같다.

 

나간 김에 운동을 한다.

평소와 다른 시간대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다.

내가 운동하는 곳에는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를 벗었다.

어제보다 운동하기 훨씬 편하다.

어제 운동하며 힘든 이유가 마스크로 인한 산소부족이었던것으로 짐작이 된다.

KF80과 KF94가 이리 차이가 나다니.. KF94의 위력을 실감한다.

 

운동하며 보니 어제부터 날리던 꽃가루가 하루새에 상당히 많아졌다.

나는 알러지가 있어서 이 시기가 되면 조금만 잘못해도 눈에 다래끼가 난다.

최대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눈에 꽃가루가 들어가지 않기를 바랄뿐..

 

집에 들어와서 저녁을 먹고 그래도 오늘은 책을 펴보기라도 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책은 월요일 부터 펴봤어야 하는데

이제야 처음 펼쳐 보는구나.

이게 시작이지 뭐. 내일 부터는 좀 더 집중하고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야 할 듯 하다.

'- 일상끄적임 > 백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일기[6일차]  (0) 2020.04.19
백수일기[5일차]  (0) 2020.04.18
백수일기[3일차]  (0) 2020.04.16
백수일기[2일차]  (0) 2020.04.16
백수일기[1일차]  (0) 2020.04.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