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 R480 분해청소 하기

2018. 9. 19. 01:23

잘 쓰던 노트북이 갑자기 꺼진다.

별다른 오류메세지도 없이 꺼져서 다시켜니 부팅은 되는데 곧 다시 꺼진다.

부팅이 되는걸 보니 램, 글픽카드, HDD, OS 따위의 문제는 아닌듯 하고.

뒷판에 손을 대보니 아니나 다를까 엄청 뜨겁다. CPU 과열로 인한 자동종료.

hwmonitor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순간이지만 98도 까지도 치솟는다. 미쳤구나...

idle 시 65도 인터넷이라도 띄우면 평균 70-75도 정도에서 왔다갔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 산지도 꽤 오래되었다. 밑판을 보니 2010년에 만들었다고 적혀있다. 한 8년썼구나.

그래 쿨러에 먼지가 많이 쌓일법 하지. 어쩌면 쿨러가 고장났을지도 모르겠다. 이 기회에 써멀도 새로하고 먼지도 좀 털어보자.

그럼 A/S를 갈까? 가면 최소 3만 이상은 나올텐데.

평소에도 컴터 주물럭 거리는게 일인데 노트북이라고 다르랴.

남는게 시간이고 없는건 돈이니...

자.. 그럼 분해를 시작해 볼까??


일단 뒤로 돌려서 배터리를 분리 후 밑판을 깐다.

 

하부의 모든 나사를 다 풀어주고 가운데 뚜껑을 열면 HDD, RAM 등이 보이는데

하드디스크를 꺼내야 한다. PULL이라고 쓰여져 있는걸 당기면 된다.

그리고 와이파이 안테나로 추정되는 선을 분리한다. 꽉 끼여있으니 힘주어 뽑되 망가지지 않게 위쪽으로 뽑아준다.

 

ODD도 빼자. 그냥 옆으로 슉 당기면 된다. 배터리와 ODD 자리에 있는 흰색 나사도 다 풀어주고 다시 똑바로 놓는다.


모니터를 연 다음 일단 키보드를 빼야한다.

키보드는 상단의 홈 3개에 얇은 1자 드라이버 같은걸로 꾹 눌러주면 숑 하고 빠진다.

 

키보드를 뺄 때 키보드를 확빼면 연결필름이 손상될수 있으니 키보드를 살살 들어올린다.

그러면 아래쪽에 필름이 있는데 필름이 보이면 아래쪽 검정색 후크를 들어올려 빼주면 된다.

검정 후크는 빼는게 아니다. 그냥 들어올리는거다.

키보드를 빼면 터치패트 연결필름이 있다. 이것도 빼자. 마찬가지로 후크를 열어준 다음 살살 뺀다.

이번엔 들어올리는게 아니라 옆으로 살짝 빼내는거다.

 

이제 뚜껑을 열자. 잘 안열리면 ODD 쪽부터 해서 신용카드 같은걸 넣어서 들어주면 된다.

모니터 쪽은 잘 안들어가니 뚜껑을 살짝 닫아준 후에 밀어넣으면 쉽다.

뚜껑을 따면 쨘~~~ 메인보드가 나온다.

쿨러는 메인보드 뒷쪽에 있으니 메인보드를 떼줘야 한다.

모든 연결선(노란색)들을 다 빼고, 왼쪽 위와 오른쪽 아래에 보면 화살표 되어있는 나사(빨간색)가 있다. 이 둘을 제거한다.


그럼 메인보드가 빠지는데 뒤집으면 쿨러와 히트파이프가 CPU와 그래픽카드에 연결 되어 있다.

핑크색이 쿨러다. 하부 사진은 깜박하고 찍지 않았다.

 

뒤집으면 쿨러 옆에 팬 전원선이 있다. 이걸 뺀다. 선이 지나가는 은색부분이 그래픽 방열판이다.

쿨러 반대쪽에는 CPU 방열판이 있는데 이 두 방열판의 나사를 풀고 떼어낸다.

에어스프레이로 쿨러에 쌓인 먼지도 제거하고 메인보드에 낀 먼지들도 다 날려준다.

그 후 써멀구리스를 재도포 하고 다시 끼워준다.

작업하는 장면은 또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

 

이제 다 했으니 다시 조립을 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빠진 나사는 없는지 커넥터는 다 연결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반정도 조립하고 작동되는지 확인하려 컴퓨터를 켜 보았다.

동작시켜보니 쿨링팬 전원을 연결 안해서 다시 다 분해 후 재조립했다. ㅠㅠ

조립 완료 후 다시 켜보니 이전보다 좀 나아진것 같다.

다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온도를 체크해보니 idle시에는 50정도.

하지만 여전히 여러 작업시에는 85도 가까이 치솟는다.

이전에 비해 10도정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치다. 아무래도 쿨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다시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그땐 쿨러 교체를 고려해 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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