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기가 아니라 월간 백수로 이름을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동안 또 시간이 지났다.

원래는 하루 하루 지내면서 나의 생각과 감정 변화들 같은걸 기록하려고 했는데 사실 딱히 바뀌는건 없는것 같다. 다만 이 생활에 너무 익숙해 져서 일을 시작했을때 뭔가 어색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 생활이 길어지면서 과연 내가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다. 이러다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건 아닌지. 방황만 하면서 계속 이렇게 지내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어쩌면 두려움일지도 모르는 생각이 든다. 공부도 잘 안되다 보니 가끔씩은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 조차도 잊어버릴때가 있다. 고시 장수생들의 마음이 이러할까? 그들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를 하며 무엇을 보고 마음을 다 잡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동안 목이 아파서 병원에 2주정도 다녔다. 근데 목이아파서 받은 약을 먹다보니 허리 아픈게 없어졌다. 소염 진통제가 있었는데 그게 허리에도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고 다 나은건 아니고 자세가 안좋으면 여전히 허리에 무리는 오지만 평상시 아픈것은 현저히 줄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시험 공부를 하는데 여전히 잘 안된다. 잘 안되니 안하게 되고 안하니 또 잘 안되고 고시 장수생들이 마음잡는법을 알고싶다는건 바로 이것때문이다. 시험이 1주일 앞인데 하 걱정이다......

그동안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50일이 넘는 장마가 이어지면서 정말 오랜만에 수해, 침수 같은 단어를 뉴스에서 몇일동안 들어보았다. 근 10년정도 이런일이 없었던것 같은데 말이다. 장마가 끝나자 마자 바로 폭염이 시작되고 더불어 코로나가 교회발로 갑자기 확산되기 시작한다. 어느 한 교회의 목사가 그 중심에 서 있다. 목사라는이가 정치집회를 열고 그로인해 코로나가 확산되어버렸다. 젠장. 저게 진짜 목사인지... 예수님이 그렇게 가르쳤는지 묻고싶다. 저 교회와 연합해서 이뤄진 광복절 보수 집회에는 일장기를 들고 오는 어이 털리는 일도 있었다. 일명 보수라는 자들이 실제로는 보수의 탈을 쓴 친일 민족 반역자들의 잔재라는걸 스스로 증명하고야 말았다. ㅎㅎㅎ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의사들이 파업을 하였고 또 앞으로 할 것이라고 하고있다. 솔직히 의사가 아닌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의대 정원을 현재 기피하는 분야이 외과나 이런곳으로 보낸다고 하는데 왜 파업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자기들이 먼저 정원이 모자라는과에 스스로 찾아가던가 아니면 스스로 배분을 하던가 하면 되지 않은가? 자신이 가고자 하지는 않으면서 기피하는과 전공을 강제로 하도록 조건부로 늘이는 정원을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코로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확산이 되고 있다. 정말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거 같다.

매번 쓰다보면 내 생각과 이야기 보다는 현재 돌아가는 사회에 대해 더 많이 쓰는거 같다. 뭐 나중에 돌아보면 이때는 이랬지 할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아무생각없이 사는거 같기도 해서 좀 머쓱하긴 하다.

아.. 그나저나 공부해야 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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