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20.06.18/67일차]

일기가 아니라 주간 백수일지로 바뀐듯 하다. ㅎ

한주간 있었던 일을 보면

일단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허리도 어느정도 다시 괜찮아 졌고, 무릎도 아직 살짝 안좋은 느낌은 있지만 무리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비록 이틀만에 비가 오긴 했지만 하루 정도는 쉬어주는것도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내일도 비가오면 실내 운동으로 대처하면 될 듯 하다. 그동안 쉬어서 힘들진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덜 힘들다. 그래서 계단 오르는 횟수를 오히려 한번 더 늘였다. 오르면서 휴대폰을 통해 고도를 재어보니 대략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는 되는 것 같다. 목표는 하루 10번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인데 이건 무릎 상태를 봐가면서 늘여가야 할 것 같다. 평행봉은 횟수가 확 줄긴 했다. 운동을 쉬기 이전에는 40개 정도까지 했는데 다시 하려고 하니 11+8+9 니까 30개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때 20개도 겨우 했던것에 비하면 쉰것 치고는 괜찮은듯 하다.

시험을 둘 다 망치고 뭘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했다. ㅋㅋ 이래저래 뒤져봤는데 딱히 맘에 드는게 없다. 사람들이 이걸 많이 본다고 하는데 내가 원래 드라마와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딱히 와~~~ 신세계네 이런것은 없다. 찬찬히 어떤게 있나 찾아보다보니 목록에 프렌즈가 있네. 영어 자막을 켜놓고 영어 공부 하는데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공부를 하게 될 지 아니면 그냥 영화감상이나 하게될지는 지나봐야 알 듯 하다.

실은 토익을 끝내고 난 다음 일단은 토익 스피킹을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빌렸다. 보는데 시험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려면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토익 성적을 올리는게 더 빠를지 아니면 토익스피킹 공부를 해서 성적을 내는게 더 빠를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해커스 사이트에서 단어장과 기본서 선착순 배부를 하는데 한주동안 계속 도전을 했다. 기본서 둘은 당첨이 되었는데 끝까지 단어장은 당첨이 되지 않았다. 정작 내가 제일 당첨되기 원한건 단어장인데 말이다. 다음 차수가 있다고 하니 아쉽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가고 다음번 추첨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오늘은 프린터와 씨름을 했다. 프린트를 하려고 하니 갑자기 에러가 뜬다. 내 프린터는 직구로 구입한 canon사의 mg7720 이라는 프린터인데, 갑자기 B203 에러가 뜬다. 구입한지 한 3년 된거 같은데 이제 가려나 싶었다. 설명서를 봤는데 딱히 이게 문제다 라고 정의 되지가 않아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대부분은 헤드문제로 귀결되는 듯 하였다. 상당수의 해결방법이 알리에서 헤드를 사서 교환하는 것이었고, 그 외에 헤드를 분리한 후 따뜻한 물에 넣어서 막힌 잉크를 뚫어내는 경우도 있었다. 나도 헤드를 사야하나 알리에서 검색도 해보고 헤드를 분해하는 영상도 찾아보던중 헤드 정렬을 통해 해결했다는 글을 보았다. 일단 이 방법을 먼저 해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프린트를 켜면 에러 메세지가 떴는데 헤드정렬을 하니 메세지가 뜨지 않는다. 괜찮아 졌구나 싶어서 인쇄를 하니 다시 에러가 뜬다. 헤드정렬을 한 번 더 하였다. 그러니 에러는 뜨지 않는데 색이 제대로 안나온다. 헤드 청소를 두번이나 더 했지만 이젠 아예 특정색이 나오질 않는다. 혹시나 잉크를 확인해 보니 헤드청소를 해서 그런지 잉크가 다 소모되었다. 잉크를 다 채워넣고 다시 헤드정렬을 하고 헤드청소를 했다. 여전히 색이 잘 안나와서 세번을 더 청소했더니 그제야 나오기 시작한다. 이 과정을 다 하는데 세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집 정리를 하려고 이불정리함이랑 옷 정리함을 샀는게 오늘 왔다. 내일은 싸그리 다 정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