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20.06.25/74일차]

2020. 6. 26. 00:45

오늘은 6월25일. 바로 6.25 전쟁 발발 70주년이다.
어릴적 학교 다닐 때 이 시기만 되면 늘 반공 관련 행사가 있었다. 반공 포스터 그리기, 반공 표어 만들기, 반공 시 쓰기, 반공 웅변대회까지.. 여기에 참여해서 좋은 작품들은 상도 주고 전시도 했었었다. 아 반공 글쓰기도 있었구나. 요즘 초등학교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북한과 매일 날세우기를 했었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어쨌든 평화가 훨씬 더 좋다는것. 안그래도 북한이 며칠전 까지 대북 찌라시를 핑계로 난리를 쳤었는데 어제 부터인가 자중하고 있으니 다행인듯 하다. 북한은 자기들 스스로를 위해서도 좀 자중하면 좋을텐데. 뭔가 꼬인다 생각되면 항상 난리를 치니 문제다. 저러니 다른 나라들로부터 신뢰를 못받지..

저녁에 티비를 틀었더니 국군 유해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행사를 한다. 그걸 보고 있자니 뭔가 짠 한 마음이 든다. 생전에 조국에 오고 싶었을텐데 유해로 돌아오는걸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기도 한다.

6.25라고 해서 내 생활이 특별히 달라진건 없다. 오늘은 그나마 일찍 일어났다. 잠도 한 번 밖에 안깼다. 며칠만 더 노력하면 다시 생활리듬이 돌아올 듯 하다.
어께 근육이 다 풀린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풀리면서 머리 아픈것도 사라졌다. 가만... 그러고 보니 잠을 제대로 못잤던게 운동으로 인한 어께 근육 뭉침 때문인가? 타이밍이 묘하게 맞아들어가는게 어느 정도 합리적인 의심이 들긴 한다.

오늘도 비가왔다. 아침에 날이 개는가 싶더니 점심때부터 비가 오다 말다 했다. 때문에 오늘도 실내운동으로 전환하였다. 스쿼트 200개와 팔굽혀 펴기 50개. 팔굽혀펴기가 생각보다 되게 힘든 운동이라는걸 요즘 느끼고 있다. 예전에 그냥 할때는 몰랐는데 유튜브를 보며 바른자세와 운동법을 알아보고 그대로 따라 해보니 이것도 만만한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갯수도 최소 100개를 생각했는데 100은 무슨. 50개도 겨우 하고 있다.

요즘은 비도 오고 해서 아직은 선풍기로 버티고 있는데 비가 그치면 더워지겠지. 올여름 상당히 더울것 같아서 두렵다.

낮에 잠깐 밖에 나갔다 오는길에 모기가 따라 들어 왔었나 보다. 목 뒤가 따끔해서 보니 모기가 한마리 날아다닌다. 몇 번 놓치고 난 후 다행히 잡았는데 아디다스 모기다. 어째 되게 따갑더라니..

스케일링 예약을 해야 하는데 지금 3일째 잊어먹고 못하고 있다. 내일은 꼭 해야 하는데 또 잊어버리는건 아닌지... 과연 이 달 안에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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