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구멍으로 세상보기

누구나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사실 모두가 다 부자가 되진 못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위해 재테크라는 것을 한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돈을 몇년간 묵혀놓을 처지가 되지 않아서, 딱히 그냥 아껴쓰는거 외에는 할만한게 없었다. 카드도 신용카드를 쓰면 뒷감당이 안될거 같아 체크카드만 마구 쓰고 있었는데..

이놈의 카드혜택을 보니 혜택이라 할것이 없지 않은가.. 사실 카드를 많이 쓰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금융수수료 면제 말고는 혜택받는것이 없으니 뭔가 좀 억울 하기도 하다. 그래서 과감히 신용카드를 써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올렸던 VVIP카드를 해지하겠다고 했으나 사실 해지하지 않았다. 그 카드 덕분에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로 결심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해지하고 버리기 전에 어떤 혜택이 있나 보려고 내용을 읽어보다보니 어마무지 하진 않지만 혜택들이 쏠쏠한거 같았다. 기존에 체크카드를 쓰던 것과 비교해 보니 난 왜 이제까지 바보짓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신용카드를 써야겠다라고 하고 그냥 남겨놓았다. 체크카드를 쓴 이유는 연말정산시 공제가 좀 더 된다는 것과 돈에 대한 절제력을 기르기 위함이었는데, 이제 신용카드 쓴다고 막 긁고다닐거 같진않고, 연말정산 해봐야 얼마 차이도 안나는거 신용카드 혜택이 더 나을거 같았다.

여튼 그래서 찾아간 곳이 뽐X의 재테크포럼이다. 여기 가보니 사람들이 신용카드 만으로 한달에 포인트나 할인을 5~10만원씩 받고 피킹율이라고 쓴 돈대비 할인이나 포인트로 돌려받은게 3~5% 라나? 신세계를 보고 몇일간 공부를 한 결과.. 위 사람들은 한달에 카드값만 150을 넘게 쓰는 사람들이라 나랑은 좀 거리가 멀고, 좀 더 공부하면 더 나은게 나오겠지만 일단 굴비라는 제도가 나에게 적합한 듯 하였다.

 굴비카드라 함은 국민카드에서 나오는 개념인데, 일반적으로는 결재하면 결재하는 카드별로 실적이 잡힌다. 그런데 굴비카드의 경우는 회원별 실적이라고 하여 다른 카드를 쓰더라도 그 카드로 쓴 것처럼 실적이 잡히는 것이다. 보통 카드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카드로 월 얼마이상을 써줘야 하는데 굴비카드는 그럴 필요가 없는것이다. 물론 국민카드에 한해서다. 신한카드로 긁은것이 실적으로 잡힐리는 만무하다.

이에 반해 카드별로 실적이 잡히는 것들은 반굴비 카드라고 불리운다. 이것들은 다른 카드로 결재를 해도 실적이 공유되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자기에게 맞는 반굴비 카드 하나에 나머지 굴비카드를 줄줄이 엮는다.

여튼 난 지난번 발급받은 카드가 국민이니 그걸 반굴비카드로 쓰고 나머지 굴비카드만 엮으면 됐다. 그래서 받은것이 이마트카드와  The CJ카드이다. CJ카드는 CGV영화볼때와 CJ계열의 음식점 할인혜택이 있다. 이마트카드는 마트에서 7만원이상 결재시 할인이 되며, 교육업종과 외식/영화/커피에서 10% 할인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마트는 커피 먹을 때, CJ카드는 영화 볼 때 쓰려고 발급받았다.

그 외에 굴비카드로는 GS칼텍스스마트세이브 카드 / SK스마트 카드 / 마이원카드 등이 있는데, 뭐 추가발급이라 다 받아도 상관없지만 나머지는 아예 안쓸거 같아서 만들지는 않았다. 여기서 팁을 하나 이야기 하면 이마트는 마트에서 1번만 결재를 하면 다음년도 연회비가 면제이다. 국민카드는 카드를 여러 장 가질 경우 젤 비싼 연회비를 가진 카드의 연회비만 청구된다. 단, 기본연회비만이다. 이마트카드 기본연회비가 해외겸용이 1만원인데 이마트카드를 먼저 발급받고 이마트에서 한번 사용하면, 다른 국민카드의 연회비가 다 1만원 이하일 경우 다음년도 연회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목적으로 이마트카드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단다.

이렇게 카드를 만들어서 새해부터는 카드생활을 해나가기로 했다. 한번 살아보면 득이될지 독이될지 나오지 않겠는가. 제발 생각대로 득이되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