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구멍으로 세상보기

어느날 전화가 왔다.

사용중인 카드 회사길래 뭐 잘못된거 있나 싶어서 받았더니

새로 VVIP카드가 나왔는데 이름은 국민미르카드이고

혜택이 많니 어쩌구 저쩌구....(근데 나한테 VVIP 카드는 왜???)

귀가 얇은 나는 '일단 보고 해지하면 되지 뭐'

라는 마음으로 그냥 달라고 했다.

그래서 카드가 왔는데..

헉.. VVIP 카드라더니 오는 모양새 부터 다르네..

예전에 배달온 플래티늄 카드도 일반 처럼 종이 봉투에 담겨오더니만..

여튼 이렇게 은박봉투에 쌓여서

이야~~ 뭔가 있어보이지 않는가. ㅎㅎ

포장지를 뜯어보니 또 뭔가 있어보이듯 종이 상자가 이렇게 떡하니..

나는 VVIP 카드다~~~ 라고 자랑을 하듯이..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을 빼내니 책자형식으로 접힌 하드보드케이스가 나오고

펼치니 그 안에 약관이랑 카드혜택 안내서 그리고 카드가 나온다.

미르카드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는데(마일리지 적립이 아시아나, 대한항공 따로 있는데 이건 같다치자)

내게 온것은 할인형이라 빨간색 띠가 둘러져 있다.

처음엔 카드가 벗겨진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

카드 왼쪽 하단부에는 DIAMOND 라고 딱!!

뒷면을 보니 전용 고객센터도 있다.

역시 VVIP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포장부터 워~~~~

이래저래 알아보는데 카드가 출시된지는 꽤 된것같았다.

2014년에도 이 카드에 대해 포스팅 된 자료가 된게 있는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연회비.. 무려 195,000원 이다..

바우처 제공이 되긴하나 주로 쓰는 신세계 상품권 15만어치를 뺀다해도 4만5천원이다.

이 무시무시한 가격을 주고 이걸 사용해야하나?

각종 혜택은 다른데 포스팅되어 있는것이 많으니 그걸 참고하고..

그럼 이걸 왜 올렸나 하니, VVIP 카드는 껍데기 부터 다르구나 하는걸 느껴서 그걸 남기고 싶었다고나 할까..

첨에 나한테 카드 발급해 준다 하길래 VVIP인데도 아무나 한테 발급하나 싶었다.

근데 발급은 아무나 한테 해도 쓰는건 아무나 쓸건 아닌가 보다.

플래티늄(VIP) 정도는 뭐 요즘 많이들 가지고 다니니 그려려니 했는데

아마도 상담사 분 실적 압박을 많이 받은 듯 하다..

마트용으로 쓰면 연회비는 다 빼먹을 수 있을거 같은데

본래 VVIP 카드 등은 연회비 보다는 그 이상의 혜택을 위해 쓰는것이 아니던가.

여튼 혜택을 보면 돈 많이 쓰는 사람들 특히 여행많이 다니는 사람들이 혜택을 많이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간 3,000만원 쓰면 10만원 캐쉬백 해준다고 하는데 연간 3,000 만원을 쓰기는 커녕 벌기도 힘들구만..

연간 1,500만원을 쓰면 5만원 캐쉬백 해준다는데 이만큼 안쓰는데.

여튼 이런걸 보면 돈 많이 벌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하다..

이제 해지 전화번호를 누를때가 된 듯..

여러분 돈 많이 벌어서 우리모두 VVIP 카드 서비스를 맘껏 누립시다~~~

근데 뭘 하면 많이 벌 수 있죠??